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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한칸이 집한채 값…뉴욕 주차장 3억원에 매물 나와
뉴스종합| 2017-03-26 09:12


주차장 한칸이 3억원 넘는 미국 뉴욕 파크슬로프 지역의 한 건물(출처=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슨)
-일부 주민들, 지불 의사 있다고 밝혀

-14년간 매일 택시비 7만원에 해당하는 금액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주차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에서 주차장 한칸이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가격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최근 CBS방송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부동산 사이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에는 뉴욕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지역에 있는 한 건물 내 주차장 한칸이 30만달러에 매물로 올라와있다. 택시비 혹은 주차딱지로 매일 60달러(약 7만원)를 14년간 낼 수 있는 돈이다.

해당 주차공간 매물에 대한 설명에는 “주차 걱정을 영원이 끝낼 수 있다”며 “더이상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고 주차 딱지를 걱정할 필요도, 눈이 와도 삽질할 필요가 없다”고 적혀있다.

파크슬로프 지역에 사는 카를로타 플룩사는 “나는 스페인에서 왔는데 스페인에서 이 돈이면 방 세개짜리 큰 집을 살 수 있다”며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주차공간의 유지비는 240달러(약 27만원), 부동산취득세는 51달러(약 6만원)다. 이 건물에는 145개 주차공간이 있으며, 관리인이 24시간 상주한다.

해당 건물 길 건너편에는 주차공간 300개를 가진 차고가 있었지만, 아파트로 재개발되면서 문을 닫게 됐다. 이로인해 주차난이 더 심해졌다고 CBS는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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