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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첩’ 앞둔 민주당 후보들, 마지막 지지 호소
뉴스종합| 2017-03-26 17:21
- 대전 토론회서 격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7일 호남을 시작으로 순회경선에 들어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마지막 지지호소를 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전 대표는 26일 대전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지방을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전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충남은 환황해권 시대 경제문화 중심지, 세종은 행정수도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잘 준비된 후보가 해낼 수 있다”며 “저는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고, 정책과 국정로드맵이 잘 준비돼 있다. 더 준비된 문재인이 정의롭고 깨끗한 나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압도적 경선승리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만들어달라.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문재인과 함께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7년 동안 충청의 대표선수로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제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표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낡은 진보ㆍ보수 진영논리, 여당하다 야당하고 야당하다 여당하면 입장이 바뀌는 낡은 정쟁의 정치로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정권교체 가능성이 가장 큰 확실한 승리 카드는 저 안희정”이라면서 “국민ㆍ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함께 잘사는 개혁대통령, 이재명이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다. 성남시장으로서 공약이행률이 96%이다. 공직자에게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는 공정한 나라를 원한다. 누구나 이런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정권이 바뀐다고 삶이 바뀐 기억이 없다. 삶을 바꿔야 한다”면서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는 깨끗한 나라를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호남(27일)을 시작으로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ㆍ강원ㆍ제주(4월 3일) 등 순회경선 결과가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4월 3일 과반득표자가 나오면 후보 선출이 확정되고, 과반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를 실시하면 최종 후보는 8일 결정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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