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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내신 ‘절대평가제’로 바뀌나?…교육부 “7월 중 결론”
뉴스종합| 2017-03-26 18:52
[헤럴드경제=이슈섹션]고교 내신 평가 방식이 완전 절대평가제로 전환될까.

교육부는 26일 “현재 고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전면 적용 여부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5∼6월 공청회,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7월 중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되는 내신 성적은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 점수와 상대평가인 석차 9등급제 점수가 병행 표기되고 있다. 

성취평가제는 교과목별 성취 수준에 따라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가령 성취 수준이 90% 이상이면 모두 A를 주고, 80% 이상이면 모두 B를 주는 식이다.

반면 석차 9등급제는 등수에 따라 상위 4%는 1등급, 4∼11%는 2등급, 11∼23%는 3등급 식으로 점수를 매기는 상대평가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6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 고교 교과 사교육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교육 걱정’ 등 교육단체는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바꿔야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만약 교육부가 석차 9등급제를 아예 폐지해 고교 내신을 완전한 성취평가제로 전환할 경우 내년 고교 1학년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석차 9등급제 폐지, 즉 절대평가제 완전 전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내신 부풀리기로 인한 학생부 신뢰도 저하, 내신 변별력 약화, 대학별고사 부활 등의 우려 때문이다. 특목고, 자사고 학생이 유리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이미 2014년부터 성취평가제가 적용되고 있어 교과목별 등급 비율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내신 부풀리기는 아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입과 관련이 있는 만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과 함께 결론을 낼 예정”이라며 “새 평가방식이 확정되면 내년 고1(현재 중3)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 대입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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