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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단백뇨, 신장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
라이프| 2017-03-27 07:54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신장이 혈액 내의 노폐물을 걸러낸 후 소변으로 혈액 내의 단백질이 빠져나오는 양은 극미량에 불과하지만 어떤 병에 의해 소변으로 혈액 내의 단백질이 기준치 이상 빠져나가는 경우를 단백뇨라고 합니다. 단백뇨는 원인에 따라 신장 질환과 무관한 단순성 단백뇨와 질환에 따른 단백뇨로 나눌 수 있으며, 단순성 단백뇨에 비해 질환에 따른 단백뇨는 신장 질환이나 전신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병적인 단백뇨입니다. 그 원인은 신증후군, 급성 사구체신염, 만성 사구체신염, 신우신염 등 다양합니다.

단백뇨는 소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며, 단백뇨가 있더라도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다가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활동적인 젊은 성인이나 몸에 고열이 있는 경우에는 신장 질환이 없어도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백뇨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신장 조직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성 신장 질환에서 단백뇨가 심하면 심할수록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이 빨라지기 때문에 적절한 식이 조절 및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단백뇨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대개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저염식, 저단백식, 저지방식으로 식생활을 바꾸는 식사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단백뇨로 인한 합병증 중 환자의 생명과 연관될 수 있는 합병증은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권영주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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