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영업익 '쑥'...실적 '팡파레' 우등생株 주목
뉴스종합| 2017-03-27 11:26
이오테크닉스·뉴파워프라즈마 등
3개월간 영업익 추정치 30%이상↑
뷰웍스 등도 실적전망 ‘청신호

최근 3개월 사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 뷰웍스, 뉴파워프라즈마 등은 연초 예상했던 영업이익보다 30% 이상 더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돼 ‘군계일학’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3개월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종목은 이오테크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4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결과다. 이오테크닉스는 연초만 하더라도 올해 67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그 수치가 973억원으로 44.9% 뛰었다. 


이오테크닉스의 실적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견고한 수주 잔고와 고객사의 투자 확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냈는데, 이 중 약 1200억원 규모의 잔고를 남겨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L7-1라인(LCD)을 최대 월 4만5000장(45K) 규모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인으로 전환하는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의 E6라인 장비 발주는 이미 시작됐다. 여기에 반도체 후공정 업체의 투자 확대는 반도체 매출 비중을 높일 ‘플러스 알파’로 거론된다.

권휼 동부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와 고객사 투자를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을 보면 실적 성장 가시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며 “반도체 후공정 고객사의 투자에 따른 반도체 매출 상승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뷰웍스와 뉴파워프라즈마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최근 3개월간 각각 35.0%, 31.3% 올랐다. 이 중 특수영상 솔루션 업체인 뷰웍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뷰웍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45.9% 늘어난 445억원이다. 주력 제품인 ‘FP-DR’가 X선 영상장비 시장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동시에 디스플레이 업체의 OLED 투자 확대로 산업용 카메라 실적이 ‘V자형’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올해 뷰웍스가 54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체의 투자로 뷰웍스의 산업용 카메라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카메라가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LCD, OLED용 전공정, 후공정 검사장비(AOI)”라고 설명했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플라즈마 장비업체인 뉴파워프라즈마도 고객사의 설비투자와 교체수요, 이월된 수주잔고(450억원) 등을 바탕으로 올해 2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NEW(27.0%), AP시스템(26.4%), 비츠로셀(19.9%), 서울반도체(18.7%), 에스에프에이(18.5%) 등도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실적을 낼 종목으로 꼽혔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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