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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경제에 도움” 영국인 29%에 불과…10%p 감소
뉴스종합| 2017-03-27 15:07
-모든 연령대와 소득 계층에서 비관론 확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영국인은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오는 29일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CNN머니는 IHS 마르키트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달 설문조사 결과 브렉시트가 향후 10년간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이는 지난해 7월 같은 조사에서 39%였던 것에 비하면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브렉시트 반대자들이 유럽연합(EU)과 영국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AFP]

반면 브렉시트로 인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지난해 7월 42%에서 53%로 높아졌다.

크리스 윌리엄스 IHS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연령대와 소득 계층에서 비관론이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반대표가 62%였던 스코틀랜드인들은 경제에 대해 가장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제조업, 건설업 종사자들만 브렉시트의 효과에 대해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윌리엄스는 “제조업은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는 17% 하락했다.

해당 조사는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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