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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산발하고 화장도 안 한 모습을 TV에”…‘친박’들 반응
뉴스종합| 2017-03-28 07:04
[헤럴드경제=이슈섹션]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이 지난 27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비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인 정태옥 의원은 이날 “법리적 측면, 도주와 증거 인멸 가능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측면에서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며 이례적으로 의원 개인으로서의 입장문을 냈다.


정 의원은 “이미 예순이 넘은 전직 대통령을 오랏줄에 묶어 산발하고 화장도 안 한 모습을 TV카메라 앞에 세우는 건 우리 국민과 국가의 위상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합리적 판단이 결여됐다”고 밝혔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주 우려도, 증거 인멸 우려도 없음에도 조사가 끝난 박 전 대통령을 구속 청구하는 검찰의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이는 무소불위 안하무인의 검찰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 국민의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치욕적이고 불명예스런 파면을 당한 대통령을 포승줄과 수갑에 채워 교도소에 넣겠다는 것은 ‘부관참시’와 다를 바 없다”라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파면당한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정말 형언할 수 없는 역사적 비극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 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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