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경준, 오늘 만기출소…이명박정부 심판대 오르나
뉴스종합| 2017-03-28 07:05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지난 2007년 ‘BBK 실소유주는 이명박’이라고 폭로했던 김경준씨가 천안교도소에서 28일 만기 출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출소로 이명박 정부 관련 비리 규명에 가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영동)은 지난 27일 트위터에 “MB 적폐 규명을 위해서 김경준을 보내면 안됩니다”라며 김씨의 만기출소 소식을 알렸다.

김경준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MBC 경제매거진에 출연해 당시 박영선 기자(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MBC 캡처]

그는 “내일(28일) (김씨가) 출입국관리소로 10시에 인계될 예정”이라며 “아마도 강제추방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경준씨 측도 스스로 한국을 떠나기는 싫다는 의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내일 김경준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경준씨는 1999년 4월 투자자문회사 BBK를 설립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터넷 증권회사 LKe 뱅크를 설립하고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씨는 2001년 7월~10월 사이 옵셔널벤처스코리아를 인수했고 319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해 미국으로 도피했다. 인수에 BBK 자금이 동원됐는데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특검은 당시 BBK 주가조작은 김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냈다.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김씨의 주장은 모두 조작됐다는 거였다. 김씨는 2009년 옵셔널캐피탈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억원 형이 확정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