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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리본 운동화’…세월호 상업적 이용 논란
뉴스종합| 2017-03-28 08:28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세월호의 ‘노란 리본’ 자수가 새겨진 운동화를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같은 ‘노란 리본 운동화’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해당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 화면]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 상품은 운동화 옆 부분에 노란 리본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짜가 표시돼 있다. 해당 신발은 현재 2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측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호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노란리본 운동화는) 굿즈(goods, 상품)에 더 가깝다”면서 “더구나 상품 수익금 전액이 아니라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한다. 결국 수익 창출이 목적인 제품에 세월호 참사를 마케팅용으로 덮어 씌운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도 “기부라는 이름 뒤에 숨은 얄팍한 상술”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쇼핑몰 측은 홈페이지에 “판매가 전체가 저희 수익이 아니다”라며 “기부금은 공장 별도, 저희는 1족당 1000원 씩 기부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장 신발 제작 전 자문을 구하고 동의 후 제작된 신발”이라며 “기부 영수증도 올리겠다”고 말했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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