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철희 “안희정, 막판 뒤집기 가능...안철수 지지층 文 역선택” 주장
뉴스종합| 2017-03-28 08:58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해 화제다.

안희정캠프 총괄실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에 대해 최근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 나타난 ‘안철수 돌풍’이 오히려 문 후보에 대한 역선택과 역결집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지사가 안철수 후보와 대선에서 격돌할 경우 중도 및 보수 지지층이 겹칠 것으로 우려해 안철수 지지층이 민주당 경선에 유입돼 문 후보를 역선택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환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즉, 호남의 안철수 지지 세력이 안철수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희정보다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는 것.

또한 문재인 후보 지지층은 안철수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결집하면서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우세로 귀결됐다는 풀이다.

이 의원은 향후 전략에 대해 “수도권 경선까지 10만표 이내 격차를 유지한다면, 비민주당 지지층 참여 비율이 높은 수도권 선거인단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문재인 대세론’을 깨겠다는 목표를 잡았던 안 후보는 27일 열린 첫 호남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1위인 문 후보의 60.2%에 크게 못 미치는 20% 득표에 그쳤다.

문 후보가 2위 안희정 후보를 3배 이상 차이로 승리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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