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부자들 “통화도 분산하라”...위안화보험 잘 팔린다
뉴스종합| 2017-03-28 09:01
유학, 사업 수요 증가
월 150억원 유입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달러보험에 이어 중국 위안화보험이 자산가들 사이에서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안전한 자산 관리를 위해 자산의 종류 뿐 아니라 통화까지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다. 특히 중국으로 여행과 유학, 사업 등의 수요가 늘면서 장기투자 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위안화보험(골든차이나연금보험)은 AIA생명이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출시됐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월 평균 150억원 가량의 보험료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보험은 연 3.67%(3월기준)의 공시이율을 확정금리로 10년간 지급한다. 


AIA생명 관계자는 “원화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면서 분산 투자하려는 고액 자산가들이 최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발행한 딤섬본드(위안화표시 채권)와 연동시켜 높은 금리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주요 투자자들은 고액 자산가들 뿐만 아니라 자녀가 중국에 유학하고 있거나, 중국과의 사업으로 위안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사업가들 인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절상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 같다”면서 “외화보험은 환차익과 함께 10년 만기시 비과세(15.4%)가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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