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디포게임즈 박세준 대표] 슈팅+RPG, 대중성까지 탑재 '글로벌시장'폭격 준비 완료
기사입력 2017-03-28 18:06 작게 크게
- 최신작 '에어로스트라이크'로 비행슈팅 강자 선언

RPG가 국내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고도화되는 추세지만, 어떤 이들은 아직 RPG의 진보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액션 RPG의 '포맷'을 벗어난 시도들이 여기저기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다.
조이맥스가 3월 28일 출시한 '에어로스트라이크' 역시 이에 부합하는 타이틀 중 하나다. 기존 RPG의 형식에 비행슈팅 장르의 게임성을 혼합함으로써 또 하나의 포맷을 만들어낸 것이다. '에어로스트라이크'를 개발한 디포게임즈 박세준 대표는 이 게임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장르 간 퓨전을 통해 RPG의 고도화를 이끈 기념비적 타이틀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비췄다. 특히 비행슈팅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만큼, 국산 RPG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말하는 디포게임즈의 무기는 개발사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이다. 오랜 시간 슈팅게임 개발을 해온 '베테랑'들이 포진한 만큼, 슈팅 장르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잘 만든다는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계획이다.
사실 '웰메이드' 비행슈팅게임의 계보는 아케이드 시대에서 이미 끊어졌다. '스트라이크 1945' 등 소위 말하는 '오락실 게임' 이후 이렇다 할만한 게임이 나오지 않았고, 자연스레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박세준 대표는 지나친 고도화가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비행슈팅 게임 대부분이 프로게이머 수준의 콘트롤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대중성을 잃었고, 소수의 마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이 됐다는 것이다.

'두마리 토끼' 동시사냥
'에어로스트라이크' 개발을 두고 박 대표가 가장 고민했던 점은 접근성 강화였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RPG와의 '퓨전'이다. 성장 ㆍ수집 등 RPG의 기본 요소들과 비행슈팅 장르 특유의 게임성을 혼합한 것이다.
이러한 의도는 자동전투 시스템에서 잘 드러난다. 탄막을 피하는 콘트롤이 비행슈팅의 핵심이지만,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콘트롤이라는 핵심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세밀한 조작에 약한 이들도 '도움을 받으며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자동전투의 밸런스를 조정했다는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그가 기대하는 것은 신시장 개척이다. 장르 간 혼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에서 벗어난 비행슈팅 게임을 장르 간 혼합을 통해 되살려낸 만큼, 또 하나의 시장을 개척하는 타이틀로 만들겠다는 박 대표의 각오다.


 


   

토종게임의 세계화 '자신'
박 대표는 '에어로스트라이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나 유럽 등지에서 비행슈팅 게임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기체 역시 각국의 실제 기종을 사용했기에 글로벌 유저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글로벌 유저들에게 세계관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실제 기체를 활용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자국 비행기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현지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셈이다. 조이시티의 '건쉽배틀'이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 다운로드가 넘는 성과를 거뒀기에 더욱 기대를 갖는 측면도 있다.
그는 '에어로스트라이크'가 국산 게임의 세계화를 앞당기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미나 유럽 시장에서는 RPG가 비주류 장르지만, 일정한 수요층이 있는 비행슈팅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더욱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현지 유저들에게 RPG의 핵심 요소들과 재미를 이해시킬 수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개발력이 곧 경쟁력
박 대표가 이러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디포게임즈의 확고한 정체성이 있었다. 실제로 그를 비롯한 디포게임즈의 핵심 인력들은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오랜 시간 슈팅게임 개발을 해왔던 '베테랑'들이다. '슈팅 명가'의 DNA를 가진 만큼, 이 장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슈팅 게임 개발을 계속 이어왔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소 구성원들과 이야기할 때도 '슈팅 장르는 슈퍼셀보다 우리가 더 잘 안다'는 자신감 섞인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이는 디포게임즈만의 경쟁력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정체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랜 시간 끊임없이 개발하며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개발사이기 때문에 개발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하나의 플랫폼에서 개발을 하며 성공한 닌텐도처럼, 진득하게 오랫동안 개발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성원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회사, 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한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Side Story-디포게임즈의 히든카드, '팀워크'

 


   

박세준 대표가 밝힌 디포게임즈의 숨겨진 강점은 '팀워크'다. 네오위즈게임즈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해온 멤버들이 주축이기에 생각과 지향점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서로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는 그의 귀띔이다.
박 대표는 "메인 멤버들이 9~10년 가량의 경력이 있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팀워크가 있기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시간이 적다"며 "그간 비슷한 경험들을 공유하다 보니 바라보는 방향도 자연스레 맞춰진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필

● 2003년 ~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 기획팀장
● 2011년 ~ 2012년  네오위즈게임즈 게임개발PM
● 2013년 ~ 現   디포게임즈 대표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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