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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딸, 스윙스 사과 메시지 공개 후 돌연 삭제…“세상이 참 싫다”
엔터테인먼트| 2017-03-30 06:56
[헤럴드경제=이슈섹션]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SNS를 통해 스윙스의 사과 메시지를 공개한 뒤 돌연 삭제했다.

최준희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스윙스가 자신에게 보낸 쪽지와 메시지 내용을 전면 공개했다. 그러면서 “사과 받아줘야 하는 건가요”라고 적었다.

스윙스는 지난 2010년 발표한 래퍼 비즈니즈의 앨범 ‘자아’ 수록곡 ‘불편한 진실’ 가사로 고인이 된 최진실과 자녀 환희 군과 준희 양을 모욕했다는 논란을 초래한 일이 다시 화두에 오르자 준희 양에게 직접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윙스는 자신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며 귀국 일시도 공개했다. 먼저 최준희의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냈으나, 최준희의 페이스북으로 재차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같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최준희는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후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최준희는 29일 오후 자신의 SNS 통해 “나는 점점 사라지는 별과도 같아 어두 컴컴한 밤하늘 속엔 항상 빛나는 별들, 그 수많은 별 사이엔 가려진 별들도 존재하는 법”이라며 “그런 별이 되지 않으려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원하는 것들을 참아가면서 얼마나 힘들었거늘 그 노력이 사라진다니 세상이 참 싫다”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긴 머리를 늘어뜨린 여성이 슬픈 눈빛으로 응시하고 있다.

최준희는 이어 “학교에서 약하다거나 작다거나 못생겼다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당해야 했던 아이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괴롭힘을 당하고 밟히고 맞고 지내온 것에 대해 어른들은 니가 잘못한 것이 있으니 그렇겠지 하시는데 이게 과연 아이들의 잘못일까요?”라고 물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을 보듬어 주지 못하고 바쁘단 핑계로 나 몰라라 하는 어른들의 잘못도 있는 거 아닐까요? 위로의 한마디라도 전해주세요. 잠깐이라도 힘을 낼 수 있게”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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