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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김종인 ‘통합연대’ 구상, 너무 늦었다”
뉴스종합| 2017-03-30 08:13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문(비문재인) 인사인 이종걸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빅텐트’ 논의에 대해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뒤 ‘개헌’을 고리로 반문(반문재인)연대를 조직해왔다. 그러나 ‘대선 전 개헌’이 물건너가자 이번에는 ‘통합’을 고리로 대권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 등을 잇따라 만나 논의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30일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김 전 대표의 통합연대 움직임에 대해 “매일 매일 변화되는 (정치) 상황이 참고가 돼야 하는데 많이 늦었다”면서 “대선 전 개헌이 어렵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개헌파ㆍ비문(비문재인)의원이다. 현재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적폐 세력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을 뺀 바른정당의 연대를 끌어내는 게 김 전 대표의 상당한 장점”이라면서 “이를 중심으로 빅텐트, 제3지대를 만들고 그 중심이 되겠다는 김 전 대표의 생각이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경선 구도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당의 공조직 100%를 장악한 상태에서 가고 있다”면서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조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충청권에서 문 후보가 47.8%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그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문 후보의 과반수 득표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ㆍ이 후보의 지지표가 문 후보로 흡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관련, “당연히 구속될 것으로 본다. 종범들이 이미 구속됐다”면서 “본인이 끝까지 부인하고 있다. 뇌물죄의 기본 구조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구속을 피할 길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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