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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洪, 이몽룡인 줄 알았는데 방자더라”
뉴스종합| 2017-03-30 08:32
- “현재 후보단일화 원칙 없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3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친박 청산 얘기에)귀를 의심했다. 정당 역사상 처음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진행중인데 ‘내가 이기면 딴 당 후보와 손 잡을거야’ 이런게 어딨나. 어느 한 쪽이 이기면 2등한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거다. 선대위원장도 시키고. 반대로 나오니 그렇다”고 지적했다.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하도 화가 나서 그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핏대를 냈더니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하더라”며 “언론에 보도 돼서 쟁점이 됐는데 내가 강하게 치고 나가니 그런 적이 없다. 이걸 어떻게 봐야 하나. 툭 던지고 간을 본거냐. 오리발 내고 이런 게 구태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안팎에서 후보 단일화 얘기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은 “단일화는 없다는 원칙을 갖고 간다”며 “유승민 의원과 단일화는 지금부터 단일화하자고 해서 몸값을 높여줄 필요가 있나”고 반문했다.

국민의당과의 연대론에 대해서도 그는 “국민의당은 박지원당이다. 이념과 노선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한국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사퇴하겠다고 밝힌 인명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김 의원은 “(보궐선거 공천 문제로 상황에 떠밀려 그만뒀다고 보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평소 해 오신 거 보면 생각보다 결연하고 그런 것에 좌절해서 나갈 분은 아니다. 큰 틀에서 정치할 생각이 없다. 자기 역할을 분명히 했으니 나가시는 걸로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김 의원은 “국가적 불행이다. 대통령 파면도 그런데, 다시 영장까지 청구되고 너무 심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자신의 임명권자를 수사하고 있는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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