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근혜 사저, 전두환 농장… 홍성열 회장 부동산 투자 화제
뉴스종합| 2017-04-21 20:34
[헤럴드경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사들인 사람이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으로 확인됐다. 홍 회장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의 농장도 사들인 바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달 28일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구매했고 지난 20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접수했다. 매매대금에 대해서는 67억5000만원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홍 회장이 자택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홍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59) EG 회장과 가까운 사이라는 이야기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와 관계없이 홍 회장이 개인적 용도로, 별다른 의도 없이 ‘싸게 나온 것 같아서’ 구매했다고 들었다”며“박 씨와 전혀 친분이 없다는 게 홍 회장이 여러 차례 밝힌 입장”이라고 부인했다.

홍 회장은 2015년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소유한 농장 ‘허브빌리지’를 사들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마리오아울렛은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 약 5만7000m²(1만7천여 평)에 이르는 이 농장을 인수했다. 국내 최대 허브 농장으로 꼽히는 이곳은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환수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다.

당시 홍 회장은 “치열한 유통업계 경쟁 속에서 조급하게 신규 출점을 결정하기보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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