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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스 뚫지 못한 손흥민, 애매한 PK반칙 판정까지 받아
엔터테인먼트| 2017-04-23 09:23
[헤럴드경제]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첼시와의 4강전에 선발 출전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특유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팀은 라이벌 첼시에 4대 2로 패해 FA 결승행이 좌절됐고, 손흥민은 팀내 중간 수준인 6.32 평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날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특히 첼시 빅터 모지스가 토트넘의 오른쪽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치고 들어올 때 태클을 걸었다가 주심의 반칙선언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다.
 

이 판정은 모지스의 허리우드 액션에 속은 오심이란 여론이 현지에서 일고 있지만 토트넘이 경기내내 첼시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던 결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FA컵 첼시와 4강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왔는데, 감독은 골잡이 손흥민에게 평소 익숙한 2선 공격수가 아닌 윙백 출전을 명했던 것. 

감독의 포석과 손흥민의 역할에 현지 언론은 관심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이났다. 이날 68분간 뛴 손흥민은 이렇다할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간헐적으로 공격에 참여하긴 했지만, 첼시의 왼쪽 수비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첼시의 빅터 모지스가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특히 1-1로 맞선 전반 42분, 첼시 모지스가 토트넘의 오른쪽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치고 들어올 때 태클했다가 반칙판정을 받아 뼈아픈 페널티킥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주심의 이 판정은 현지에서 오심 논란을 부르는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태클로 모지스에게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나’는 제목으로 당시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손흥민이 심판에게 매우 강하게 호소해 잠시 지연됐지만, 마틴 앳킨슨 주심이 결국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면서 “모지스와 손흥민 사이에 전혀 접촉이 없어 보였던 만큼, 토트넘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또 첼시 모지스의 다이빙을 비판하는 트위터 여론을 묶어 소개했다. 

비판 트위터 중에는 “모지스는 범죄자다”, “구역질 나는 다이빙이었다”는 원색적인 비난이나 “모지스가 올림픽 다이빙 종목 금메달감”이라는 비아냥 섞인 댓글도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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