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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기록 깬 메드베데바, 피겨 여제 이을까
엔터테인먼트| 2017-04-23 22:00
ISU 여자 싱글 1위…평창 금빛 예약



[헤럴드경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김연아의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피겨 여제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드베데바는 22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팀트로피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80.85점에 프리스케이팅 160.46점을 합쳐 총점 241.31점을 기록, 12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ISU 팀트로피는 6개국(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에서 출전한 여자 싱글,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 선수들의 점수를 합쳐 총점으로 순위를 매기는 국가대항전이다.
메드베데바 [사진=AFPBBNews]

메드베데바는 이번대회에서 쇼트, 프리, 총점 모두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러시아의 준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이 109점으로 우승, 러시아 105점 준우승, 미국은 97점으로 3위에 올랐다.

20일 치러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메드베데바는 80.85점을 받으면서 최고점을 찍었다. 지금까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0점대를 넘긴 선수는 메드베데바가 처음이었다.

또한 22일 치러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0.46점을 받아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을 새로 썼다.

메드베데바는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역대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50.06점)을 0.4점 끌어올린 150.10점으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지난 1월 유럽선수권대회(150.79점)와 3월 세계선수권대회(154.40점)에서도 기록 경신을 이어간 메드베데바는 마침내 팀트로피(160.46점)를 통해 여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160점대에 뛰어드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역대 최고점을 작성한 메드베데바는 자연스럽게 총점 역시 241.31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연아가 작성했던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역대 최고점은 모두 메드베데바에 의해 깨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0개월 앞두고 신기록 잔치를 벌인 메드베데바는 경쟁자 없는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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