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말끊지 마세요” “제대로 확인해라” 단호해진 문재인
뉴스종합| 2017-04-24 08:04
[헤럴드경제=이슈섹션]“말끊지 마세요” “제대로 확인해라” “국민을 보고 정치해라” 문재인 후보의 대선 토론회 스타일이 확 달라졌다. 단호하면서 간결하게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응수하고 심지어 정치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3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즉각 반박하면서 때로는 상대 후보를 면박하는 등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문 후보가 북에 사전 의견을 물었다는 송 전 장관의 주장을 근거로 문 후보가 거짓말로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제대로 확인해봐라, 여러번 말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유 후보가 반박을 시도하자 문 후보는 “(말) 끊지말라”라며 “다시 확인해보고 의문 있으면 그때 질문하라”며 잘라 말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안 후보와의 신경전도 뜨거웠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호남과 TK’를 모두 공략하며 햇볕정책 등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자세 등을 들춰내며 몰아세웠다.

문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안 후보가 (현재의 남북 위기는)역대정부에 다 책임이 있다고 했는데,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책임이 있는 것인가”라며 “국민의당은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또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어진 ‘아바타’ 논쟁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국민을 보고 정치를 보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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