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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에 쓸 철근을 고물상에…‘양심불량’ 현장팀장
뉴스종합| 2017-04-24 09:38
[헤럴드경제=이슈섹션]아파트 철근 공사 노임을 부풀려 부당이익을 챙기고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A업체 현장소장 이모(58)씨와 이 업체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은 B업체 현장팀장 이모(56)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팀장은 2015년 4월 1일부터 올해 1월까지 부산의 한 아파트 현장에서 근무하며 철근 공사 노임을 부풀려 A업체에 청구하는 수법으로 498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123RF]

이 소장은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이 팀장으로부터 3500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최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팀장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해당 현장에서 1억5000만원 상당의 철근 217t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업체가 공사 현장에 보관한 철근을 차량에 실어 반출하는 수법으로 고물상 업자 김모(54) 씨에게 넘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씨가 철근을 장물로 취급한 것은 물론 철근을 빼돌리는 데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공사에 사용될 철근이 빼돌려져 부실시공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아파트 전체 4개동 중에 A업체가 담당한 2개동을 정밀진단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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