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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도 ‘친환경’…SM상선, 친환경 컨테이너 2만 TEU 발주
뉴스종합| 2017-04-24 09:40
- 국내 선사 최초로 친환경 수성 페인트 컨테이너 도입
- 아주노선 조기 안정화와 미주노선 높은 호응…장비 수량 증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M상선이 국내 선사 최초로 친환경 소재 컨테이너를 도입했다.

SM상선은 선적 예약 및 컨테이너 수요 증가에 따라 최근 중국 상해 CIMC에 신조 컨테이너 장비 약 2만 TEU(1만430 박스)를 발주, 지난 22일 첫 신조 컨테이너 출고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북항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SM상선 컨테이너. [사진제공=SM상선]

그 동안 SM상선은 컨테이너 확보를 위해 중고 장비를 매입하거나 임대사 장비를 사용해왔지만, 신규 컨테이너에 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신규 컨테이너를 발주했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컨테이너는 국내 선사 최초 친환경 소재 컨테이너란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신조 컨테이너는 내외관을 수성페인트 도료로 칠해, 기존 유성페인트 용제인 신나에서 배출되는 VOC(휘발성유기화합물)를 줄였다. 수성페인트 도료는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해양 및 항만 오염 등의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 컨테이너 내부 바닥재는 최근 대체 목재로 각광받고 있는 대나무 소재를 적용했다. 강도 면에서는 기존 목재와 동일하지만, 성장 시기가 기존 열대성 목재(40~50년)보다 짧은 4~5년에 불과해 벌목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SM상선 관계자는 설명했다.

SM 상선 관계자는 ”당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SM상선은 이번 발주를 통해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 확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이후 서비스 물량 증가에 맞춰 하반기 추가 신조 컨테이너 확보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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