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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0’ 다이어트 소다, 알츠하이머ㆍ치매 유발한다
뉴스종합| 2017-04-24 15:14
-인공감미료가 뇌질환 유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탄산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알츠하이머나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면 치아가 썩고 살찌게 할뿐 아니라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로리가 제로(0)인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전반적인 설탕 섭취는 낮추지만 인공 감미료가 포함돼 또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심장학회(AHA) 학회지 ‘스트로크(Stroke)’에는 다이어트 소다를 즐겨 마시는 표본집단이 거의 마시지 않는 집단에 비해 치매ㆍ뇌졸중 발병 확률이 월등히 높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렸다.

다이어트 소다는 인공감미료가 포함됐으며 이는 뇌줄중과 알츠하이머 등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 매사추세츠 주 동부 소도시 프레이밍햄에서 45세 이상 성인 2888명, 60세 이상 성인 1484명을 대상으로 각각 지난 7∼10년간 음료 섭취 습관과 특정 질병의 발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다이어트 소다를 일주일에 6회 마실 경우 거의 마시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허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2.6배 높았다. 다이어트 소다를 하루 한 캔씩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가량 높았다.

논문 공동 필자인 보스턴대학 의과대학 매슈 페이스 박사는 “오히려 설탕이 든 음료와 치매·뇌졸중 발병의 상관관계는 찾을 수 없었다”며 “그렇다고 설탕 음료가 건강에 좋다는 뜻은 아니다. 갈증이 나면 다이어트 소다나 설탕 음료 대신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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