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쌍용차 G4 렉스턴 2만대 판매목표…모하비보다 5000대 더 판다
라이프| 2017-04-25 10:03
-G4 렉스턴 첫해 판매목표 2만대로 설정
-최종 가격 3350만~4510만원 확정
-지난해 모하비 1만5000대로 쌍용차 5000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쌍용차가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을 올해 2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대 경쟁 모델인 기아차 모하비의 지난해 판매량보다 5000대 더 많은 수치다. 당장 다음달부터 대형 SUV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G4 렉스턴 대 모하비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쌍용차는 25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G4 렉스턴 테크쇼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2만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200대 수준에 그쳤던 렉스턴의 4배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판매량을 2만대까지 끌어올려 지난해 9년 만에 달성한 연간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수익성 또한 높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테크쇼를 통해 스타일, 주행성능, 안전, 첨단기능 등 4가지 주요 성능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제공=쌍용차]

무엇보다 모하비가 지난해 세운 1만5000대 판매기록보다 G4 렉스턴 판매목표가 5000대 많아 G4 렉스턴이 본격 출시되는 다음달부터 대형 SUV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본격 펼쳐질 전망이다.

쌍용차는 이에 맞서 판매 최대 변수인 가격에서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G4 렉스턴 최종 판매가격을 세부모델별로 럭셔리 3350만원, 프라임 3620만원, 마제스티 3950만원, 헤리티지 4510만원으로 확정했다. 4110만~4915만원인 모하비보다 시작가가 760만원 낮다.

이와 함께 G4 렉스턴은 페라리 등이 거쳐간 이탈리아 피닌파리나 풍동시험을 통해 동급 최저 풍절음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 하부에는 신규 개발 방진고무를 활용한 10개의 보디마운트와 국내 최초 펠트 소재 휠하우스 커버 등을 통해 노면음 차단에 주력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엔진 크기 차이에서 오는 주행성능 격차가 분명히 있어 이는 G4 렉스턴 판매에 약점이 될 수 있다.

G4 렉스턴은 2.2리터 엔진에 최고출력 187ps, 최대토크 42.8㎏ㆍm을 확보했지만 모하비는 3.0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260ps, 최대토크 57.1㎏ㆍm으로 G4 렉스턴보다 월등히 높다.

G4 렉스턴 복합연비는 2WD가 10.5㎞/ℓ, 4WD가 10.1㎞/ℓ로 모하비(9.8~10.3㎞/ℓ)와 비슷한 수준이다.

쌍용차는 도심형과 아웃도어형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G4 렉스턴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프리미엄 SUV로서의 본질에 충실한 G4 렉스턴은 온ㆍ오프로드 주행성능은 물론 뛰어난 용도성을 갖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아웃도어형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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