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올댓기차, ‘철도축제’를 아시나요
라이프| 2017-04-27 09:22
가장 감성적인 여행수단 아이콘
5월 4~6일 의왕서, 콘텐츠 다양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걸어서 구석구석 다니는 것을 ‘면(面)의 여행’이라고 한다면 놓여길 철길 만을 따라 가는 기차 관광은 ‘선(線)의 여행’이다.

기차 여행은 이처럼 ‘1차원’인데도, 사람들에게 걷기 여행 못지 않은 감흥을 제공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넓은 차창 밖으로 다양한 풍경을 영화처럼 감상하고, 쇠 바퀴와 쇠토막을 이어붙인 레일이 접촉하면서 반복적으로 내는 소리 속에 온갖 상념과 추억이 묻어나기 때문인 것 같다.

제6회 철도사진공모전 수상작 ‘물안개 열차’(이정욱 作) [사진출처=코레일]

정해진 구간만을 다니고, 다른 비클에 비해 불편한 레일바이크에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철도가 감성의 여행 수단이기 때문이다.

철도박물관, 철도축제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코레일 철도박물관이 의왕시와 함께 의왕철도축제를 개최하고 철도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의왕은 철도 특구이다. 의왕철도축제엔 매년 20여만명이 찾는다. 올해는 의왕레일바이크를 개통한 이후 처음 맞는 축제이므로 콘텐츠가 풍성하다.

제6회 철도사진공모전 수상장 ‘벚꽃열차’(손승범 作) [사진출처=코레일]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의왕시 왕송호수 일대의 철도박물관, 의왕역, 자연학습공원 등에서 오는 5월 4~6일 개최된다.

철도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철도상식OX퀴즈 ▷기차모형 만들기 ▷의왕시민벼룩시장 ▷어린이 기차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품 특별전시전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코레일축구단 싸인볼 ▷레일플러스카드 ▷종이기차모형 ▷나무기차 ▷온누리 상품권 등 선물도 많다.

정병철 철도박물관장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박물관 무료관람과 다채로운 행사로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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