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현대건설 1분기 영업익 2286억…시장 전망치 부합
부동산| 2017-04-27 14:18
영업익 전년比 10.4%↑
미청구공사 지속 감소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분기(1~3월) 22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한 결과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이다.

현대건설은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297억원, 영업이익 228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439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49.5% 줄었다. 지난해 말 대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데 따른 단순 평가손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매출이 안정적이었고,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와 가락시영 재건축 현장 등 국내 주택 현장의 매출증가로 실적이 견고하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4% 상승한 건 해외 부문에서 원가개선에 노력한 결과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0.7%포인트 늘어난 5.5%다. 

미청구공사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3조6000억원이던 게 2984억원 감소한 3조30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18% 수준이다. 

수주는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김포 향산리 공동주택 등을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조7248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분기 말 기준으로 67조4396억원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대형공사와 국내 주택 매출 증가가 이어지며 매출ㆍ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24조3000억원이다. 매출은 19조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등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