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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직원 전용 디지털금융 석사과정 개설…국내 최초
뉴스종합| 2017-04-27 14:18
고려대와 산학협력…이론ㆍ실무 교육
조용병 “디지털인재 육성…전직원 디지털전사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고려대학교에 직원 전용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7일 고려대학교와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 개설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수강생과 그룹 임부서장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이는 고려대의 디지털 이론과 신한금융의 금융 실무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산학 협력 디지털금융공학 과정이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과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로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디지털금융공학 석사과정 개설’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본 계약을 체결했다. 본 과정은 고려대학교의 디지털 이론과 신한금융의 금융 실무를 결합해 탄생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금융공학 과정이다. 협약식을 마치고 조용병 회장(왼쪽)과 염재호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고려대는 본 과정 개설을 위해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과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섭외했다.

신한금융은 그룹 내 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30명의 직원들을 1기 수강생으로 선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500명 넘는 직원들이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선발된 직원들은 대부분 과장 등 젊은 실무진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9월부터 4학기 동안 디지털 금융 및 금융보안, 블록체인ㆍ빅데이터 분석의 이론과 실습, 디지털 전략 프로젝트 수행 및 구현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규과정을 이수하고 최종 프로젝트 산출물 심사를 거쳐 공학석사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고려대는 학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에 수강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프리스쿨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향후에도 금융 현안을 해결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 인호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금융혁신’을 주제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직접 첫 강의에 참여해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에 대한 그룹의 큰 관심을 보여줬다.

신한금융은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분야의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그룹 차원에서 계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조 회장은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그룹의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의 원천은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인재육성은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중요한 추진 사항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 그룹사 임직원을 디지털 전사(戰士)화하는 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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