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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행, 제로금리 동결…양적완화 당분간 계속
뉴스종합| 2017-04-28 10:25
-제로 기준금리 동결ㆍ올해말까지 자산매입 계속
-유럽시장 일제히 하락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양적완화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제로기준금리와 예치금리, 한계대출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올해 말까지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이어가되 이달부터 매입 규모를 월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EPA]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 지역의 경제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2%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다.

ECB가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드라기 총재가 “유로 지역 경제 회복이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기조 인플레이션 압력 형성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해 성장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은 전날보다 0.24% 하락한 387.8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은 0.71% 내린 7237.17에, 독일의 DAX 30은 0.23% 떨어진 1만2443.79에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은 0.31% 하락한 5271.70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현지시각)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 후보가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한 이후 사흘 연속 동반 상승했지만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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