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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신 제3국에 직접투자”…철강협회 회장단 간담회서 강조
뉴스종합| 2017-04-28 11:38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지만,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 최고 경영자(CEO)들이 미국 현지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미국 투자 대신 제3국 투자 의사를 밝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27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철강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미국 투자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내놨다.

권 회장은 “장기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며 사실상 투자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고, 장 부회장과 우 부회장은 “미국에는 직접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강하게 못박았다.

다만 미국의 무리한 고관세율 부과에 대해서는 민관의 공조 및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 회장은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에 투자해 통상압박을 해결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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