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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김포공항역 등 8역 승강장안전문 선정 또 유찰
뉴스종합| 2017-04-28 18:48
- 재공고에서 1개 업체 입찰로 최종 유찰

- 수의계약 또는 공사 자체계약으로 전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직무대행 최용운)는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안전관리 강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 중인 ‘5호선 김포공항역 등 8역 승강장안전문(PSD) 제작 설치’ 사업에 대한 조달청 재공고 결과,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 28일자로 최종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입찰 건은 지난해 승강장안전문 관련 사고 이후 서울시가 안전관리에 취약한 김포공항역 등 9개 역사의 승강장안전문을 국제 기준에 맞는 설계 기준을 적용해 전면 개ㆍ보수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도시철도공사에는 지난 2월 8일 조달청에 1차 입찰을 의뢰해 4월 5일 마감한 결과 응찰 업체가 없어 4월 7일 재공고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재공고시 1차 공고와 동일한 기초금액을 적용하기 때문에 도시철도공사의 당초 발주가격에 대비해 조달청에서 제시한 금액의 삭감폭이 커서 유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달청과 다시 협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1곳을 대상으로 우선 조달청을 통해 수의계약을 추진한다. 만일 수의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초금액 등을 보완해 도시철도공사 자체 계약으로 긴급 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계약 방식을 두고 지난 26일 조달청을 방문해 2차 유찰이 발생한 경우에 대비한 조치사항을 사전에 협의한 바 있다.

협의 당시 조달청은 유찰되면 승강장안전문 제작 업체와 전자 수의계약을 시도하고, 수의 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기초 금액을 높여 3차 긴급 공고를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조달청의 3차 공고까지는 또 다시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므로, 사업추진의 시급성을 감안하여 도시철도공사 자체 계약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금일 재입찰 공고가 유찰됨에 따라 1차 유찰로 인해 미뤄졌던 전면 개보수 공사 준공 시기(김포공항역 7월말, 기타 역 9월말)도 불가피하게 1개월 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최용운 도시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계약과정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승강장안전문 전면 개보수 공사 사업이 또 다시 늦춰져 매우 유감”이라며, “해당 역사에 긴급 배치한 혼잡 시간 안전 인력과 뉴딜 일자리 사업으로 각 역사에 확대 배치된 지하철 안전요원 등을 활용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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