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디세이-안철우 연세대 의대교수]운동·생활 습관 그리고 호르몬
기사입력 2017-05-12 11:19 작게 크게

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운동이 여러 가지 질환들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건 꼭 의학적 연구결과가 아니더라도 경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실제로 운동을 하면 남성호르몬, 성장호르몬이 활성화 된다는 연구결과는 많습니다. 인슐린 저항성도 좋아집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라고 환자들에게 얘기하면 너무 복잡하고 힘든 것으로 지레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우리가 숨쉬기 운동을 하는 순간부터 지방은 연소되고 있는 겁니다. 물론 몸에 좋다는 건 더 적극적인 운동습관을 뜻합니다.

현대사회는 우리에게서 운동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깅이나 구기종목같이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무조건 운동의 강도가 높다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빠르게 걷기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더욱 좋구요.

심폐운동은 강도에 비례하지만 대사적으로 과격한 운동은 에너지원으로 당분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적당한 운동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오히려 저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일정시간 이상 하는 것이 몸에 더 좋을 수도 있는 셈이지요. 살을 빼는데도 도움이 되고요.

흔히들 운동을 얘기하면 유산소 운동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저는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지만 근육운동도 강조하고 싶은데요. 식스팩 몸짱이 되라는 것은 아니고 나이가 들어도 근육량을 유지할 수 있게 특히 하체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스쿼트 같은 운동이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어서 환자들에게 많이 강조하는 편입니다.

모든 대사질환을 뱃살과 허벅지의 투쟁이라고 하는 얘길 들어보셨나요?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나쁜 호르몬을 하체 근육에서 분비되는 좋은 호르몬으로 인슐린 저항성의 균형을 찾는다는 의미입니다. 운동을 할 때 근육세포에서는 아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짐니다. 이 호르몬은 백색지방을 갈색지방화시켜 열발생을 유도합니다. 실제로 10주간 운동을 한 사람의 혈중 아이리신 농도는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제는 식사나 운동뿐만 아니라 아예 더 적극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를 주십시오. 생활 속에서 한 템포 느리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멜라토닌을 위해서 충분한 수면도 취해야 하고, 자기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개발하세요. 조용히 음악감상을 하거나 갤러리에 가서 미술작품을 보고 세로토닌이 많이 나오게 하는 반신욕을 하는 등 건강한 스트레스 관리법 말이죠! 커피 음주 흡연 등은 결국 부메랑이 되는 스트레스 해소법일 뿐입니다.

특히 반신욕은 대사적으로 체온을 올려서 지방대사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늘 무심코 먹는 약 중에 뭔가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 관계도 없어 보이지만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약들이 있거든요. 환경호르몬과 관련된 항생제라든지 위장관운동 관련 약제들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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