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황간역장바리스타가 되다
기사입력 2017-05-16 11:38 작게 크게
숙직실을 다방으로 개조 여행객에 커피 대접
각종 공연예술도 유치…관광객 발길 붙잡아

충북 영동군 황간역 강병규(59·사진) 역장이 바리스타, 문화예술 큐레이터, 테마여행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역전 광장에 정지용, 안도현 등의 시가 적힌 항아리 80여개를 배치하고, 원두막과 허수아비를 세웠다.

아이와 어른의 그림을 곳곳에 전시하고, 과거 역무원 숙직실을 황간마실협동조합 명의의 다방으로 개조해 손수 커피를 내려 대접한다. 공연예술도 적극 유치해 테마여행 손님을 끌어 모은다.


▶고향역의 부활= “기차역은 사립문 같은 곳이고, 생활문화 중심지이죠. 주민이든 손님이든 고향역에 얽힌 재미난 추억을 우리 황간역에서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황간역 다방에는 ‘손 끝에 남은 향기야 차마 어이 씻으리’라는 고려가사(이제현) 구절이 적혀있다. 인정 묻어나는 고향의 향기를 상징한다.

오는 13~14일 황간역에 또 많은 손님이 문화예술과 영동군 관광자원을 즐기러 온다. 강 역장의 문화예술 마인드는 황간역을 부활시켰다. 황간역을 찾는 승객이 최근 1년 사이 배나 늘었다.

▶사랑 품은 컨츄리 와이너리= 일교차가 큰 지역 특성때문에 영동군엔 과일이 유명하다. 특히 포도와 관련된 문화콘텐츠는 와이너리, 탐방로드 프로그램, 축제 등으로 다양하다. 영동읍 주곡리 컨츄리와인은 생산자가 친환경, 과학적 가공과정을 통해 한국 만의 와인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컨츄리는 김덕현 사장 어머니의 인터넷카페 닉네임이다. 대구 여인인데 영동 시골 과수원집 아들 김마정 회장의 잘 생긴 외모에 취해 ‘언덕위의 하얀집’을 꿈꾸며 시집 왔건만, 닥치는 것은 집 안팎의 노동뿐이었다. 남편의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고, 대도시의 양가집 규수지만 ‘컨츄리’라는 이름을 좋아하게 됐다. 김 사장이 법인 이름을 정할 때 어머니의 노고에 대한 감사가 깃들여 있음은 물론이다. 드라이 와인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호평받을 이 와이너리의 대표작이다.

▶영동 10미= 국민건강센터 ‘레인보우 힐링타운’을 만들고 있는 영동군은 포도, 감, 호두, 자연산버섯, 삼겹살, 민물고기, 올갱이, 표고버섯, 참죽나물, 와인을 10미(味)로 정했다. TV먹방에 등장한 짜장면, 쫄면은 최근 새로운 스타 푸드로 급부상했다. 

함영훈 선임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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