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완전자율주행 로드맵 상반기 구축…경쟁사와 동맹도 검토
기사입력 2017-05-17 11:01 작게 크게
-GM출신 이진우 센터장 “구체적 플랜 완성”
-경쟁 완성차 업체와도 컨소시엄 구성 고려

-현재 자율주행 경쟁력 절대 뒤처지지 않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담아 로드맵을 만들고 상반기내 이를 그룹 계열사와 협력사들에 공유해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다양한 파트너사를 물색 중인 현대차는 특히 기존 경쟁 대상이었던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개최된 자동차안전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기자와 만나 “상반기 중에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완전자율주행을 로드맵을 구축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과 협력사들에 전달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에 준비됐던 계획에서 한발 더 구체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각 과제별로 목표시기를 설정하고 관련 기술들을 상세하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진우 현대차그룹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사진제공=현대차]


이를 위해 이 센터장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개발과제 중 기술협력이 필요한 부분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도 로드맵에 담겼다”며 “소프트웨어, 통신업체들은 물론 완성차 업체와의 동맹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완성차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 연합군을 형성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 독일 3사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디지털지도를 만들기 위해 25억5000만유로(약 3조 원)를 들여 노키아로부터 지도제작 전문업체 히어(HERE)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완성차 업체와 컨소시엄을 검토 중인 것은 보편화된 기술을 확보해 대량으로 자율주행차를 양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 1월 개최된 2017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프레스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현대차는 일부 프로토타입 개발보다는 대중차에 대량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당시 “이동의 자유가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현실이 될 것”이라며 “완전자율주행차는 교통사고와 통근 스트레스를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로 시험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이와 함께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및 양산화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했던 이 센터장이 지난 2월 현대차에 합류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센터장은 “현대차에 와서 직접 보니 자율주행 준비 정도와 기술 경쟁력이 결코 경쟁사에 뒤쳐지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완성된 형태의 제품 전까지 널리 공개하지 않았을 뿐 실제 기술력은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준의 단계에 이미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율주행차 글로벌 콘퍼런스 연사로 나선 이 센터장은 자동긴급제동장치(AEB),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 어드밴스드 스마트크루즈 컨트롤(ASCC)과 같은 부분자율주행 기술을 모든 소형차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자율주행 개발 비전 중 최상위로 두는 개념이 액티브 세이프티”라며 “안전은 특정인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것이므로 럭셔리차뿐 아니라 로우엔드(low-end), 콤팩트카까지 모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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