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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플러스 일베 사진 도용…계열사 포함 10번째
엔터테인먼트| 2017-05-18 08:35
[헤럴드경제=이슈섹션]SBS 계열사 SBS플러스의 정치 풍자 프로그램 ‘캐리돌 뉴스’가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합성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캐리돌 뉴스’의 코너 ‘밤참 뉴스’에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과거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표지에 ‘지옥에 가라 미스터 노’(Go TO Hell Mr. Roh)라고 합성된 이미지를 방송에 사용한 것이다. 이는 ‘일베’에서 합성한 사진으로 본래는 ‘Hello Mr. Roh’이다.

[사진출처=SBS플러스 ‘캐리돌 뉴스’ 화면 캡처]

그 아래 작은 문구에서도 ‘새로운 대통령’(New President)대신 ‘새로운 시체’(New Corpse)라고 쓰여있다. 이는 일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캐리돌 뉴스’ 게시판에 항의를 남겼다. 한 네티즌은 “SBS에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건 2013년 이후로 지금까지 벌써 10번째(계열사 포함-편집자주)”라며 “책임 PD는 사과하고, 그래픽 담당자 및 검수자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훔쳐올 이미지가 없어서 하필 반사회 성향 사이트에서 합성한 이미지를 훔쳐 쓰느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아무런 게이트키핑이 안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SBS는 지난 16일 방송된 ‘8뉴스’에서도 17대 이명박 정부를 17대 노무현 정부로 잘못 표기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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