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내집마련 수요 ‘꿈틀’…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부동산| 2017-05-18 14:56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선으로 미뤄졌던 분양시장이 재개되고 여러 부동산 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ㆍ인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0.13%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8%)보다 0.05%포인트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강북권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7월 우이신설경전철 개통 기대감과 한강변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며 성동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권도 0.09%에서 0.16%로 오름폭이 커졌다. 인근 가격을 선도하는 강동구 둔촌 주공과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벗어났고, 신분당선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호재의 영향이 컸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강동구의 아파트값은 일주일 새 0.46% 올랐다. 개포 주공1단지 등이 강세를 보인 강남구는 지난주의 2배 수준인 0.1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강세의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0.07%로, 전국 아파트값은 0.02%에서 0.0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엔 0.01% 하락했다.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부산ㆍ강원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제주는 고점 인식과 신규 아파트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 입주물량이 꾸준한 경북(-0.12%)ㆍ경남(-0.08%)ㆍ충남(-0.12%)은 하락폭이 커지며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전셋값도 서울(0.07%)을 비롯한 수도권이 0.05%로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지방은 0.02% 하락했다.

동대문구와 노원구 등 강북권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로 0.05% 상승폭을 보였고,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 이주가 임박한 강남권은 0.08%의 상승폭을 보였다.

and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