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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문재인, 이렇게 다를 줄 몰랐다”
엔터테인먼트| 2017-05-19 07:28
[헤럴드경제=이슈섹션]1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 본 소감을 밝혔다.

유 작가는 이날 문 대통령에 대해 “샤이한(수줍어하는) 사람이었다”며 “인간관계가 넓은 편이 아니었고, 불편한 상황에 개입하지 않으려하는 스타일이었다. 말이 전투적이지도 않았고, 매끄럽게 자기 의사를 활발히 표현하는 분도 아니었다”고 묘사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데 요 며칠 내가 문 대통령에 대해 다 알지 못했던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의외로 과감한 결단력이 있더라”고 문 대통령이 최근 보여준 업무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문 대통령은 취임 열흘도 안 돼 일자리위원회 설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미세먼지 감축, 세월호 참사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 등 후보시절 공약을 ‘업무지시’라는 방식으로 실현시키고 있다.

유 작가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 생각을 말한 뒤 검토해보라고 하는 편이었는데, 문 대통령은 지시 내용을 문서화 해서 해당 부처 장관들에게 보낸다더라”며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스타일 차이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문 대통령의 업무 방식이)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며 “캠페인 차원에서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재임 기간 5년 동안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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