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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닥] 로스웰, 42억 규모 첫 배당금 지급
뉴스종합| 2017-05-19 10:20
- 19일부터 배당금 지급, 지난해 순이익의 16%로 총액 규모 42억 웃돌아
- 사업 주체 자회사 → 역외 지주회사 → 한국으로 안정적 배당금 이동 루트 마련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닥 상장사 로스웰인터내셔널(이하 로스웰)은 예탁결제원과 각 증권사를 통해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19일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종 배당금은 주당 47원으로, 총액 규모는 약 42억6000만원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의 16% 배당을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며, “특히 중국 기업 상장사 최초로 향후 꾸준한 배당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인 루트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금융당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오픈애즈]

일반적으로 중국 기업은 한국 증시 상장을 목적으로 홍콩, 케이만제도 등에 역외 지주회사를 설립한 후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가 완료되면 해당 자금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실제 사업 주체인 중국 내 자회사나 손자회사로 ‘자본금 증자’ 또는 ‘외채’ 형태로 이동된다.

이사회를 통해 배당을 결의하더라도 외채 형태로 중국으로 들어간 자금을 배당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자국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고, 자본금 증자 형태라도 역외 지주회사를 거쳐 한국으로 나오기까지 비용과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로스웰은 실제 사업 주체인 강소로스웰로부터 양주보싱을 거쳐 지주회사인 로스웰인터내셔널까지 배당금을 이전할 수 있는 장기적인 통로를 마련해 한국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배당 절차 확보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것”이라며 “금융 당국과 한국의 많은 주주가 바라는 실적 성장은 물론 투명한 기업 경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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