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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미룬 분양 봇물 터지듯
부동산| 2017-05-19 11:15
대형 건설사 공급 본격화

조기 대선과 중도금 집단 대출 규제 등 미뤄졌던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이 이달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대형사들은 당장 이달부터 미뤄뒀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며 상반기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할 방침이다.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공급하는 ‘보라매 SK뷰’(1546가구) 모델하우스를 19일 오픈한다. 곧이어 롯데건설도 강동구 고덕동에 ‘롯데캐슬 베네루체(1859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며, 수색증산뉴타운에도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1192가구)를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3472가구)을 분양에 나서며, GS건설은 경기 안산 고잔신도시에 ‘그랑시티자이 2차(3370가구)’를 이달 말 선보인다.


대형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이달들어 쏟아지는 이유는 조기 대선으로 인해 분양 일정을 대선 후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또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로 대출 협약 은행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정을 미룬 점도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1분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지난해 주택사업 호조에 따른 것”이라며 “건설사 실적은 보통 아파트 분양시점으로부터 6개월~1년 이후 진행률에 따라 원가가 들어간 만큼 수익으로 인식하게 돼 있기 때문에, 상반기 분양 저조는 추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p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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