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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골프 판매정지 10개월째 수입차업체‘반사이익’ 못챙겼다
기사입력 2017-05-19 11:34 작게 크게
차종·브랜드 불문 대체수요 분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대 베스트셀링카로 군림하던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골프가 서류위조로 10개월째 판매정지 조치를 받고 있지만, 정작 이들 모델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됐던 경쟁 차종들은 뚜렷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되레 벤틀리를 시작으로 판매정지가 풀리면서 폴크스바겐 모델의 판매재개도 가능성이 높아졌고, 하반기 신형 티구안까지 출시될 경우 쏠림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티구안급의 수입차 소형 및 준중형 SUV 모델의 판매량은 지난해 8월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티구안 판매정지 후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계약문의를 했다는 혼다 CR-V는 오히려 10월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다. 최근 6개월간 판매량은 단 4대에 그쳤다. 혼다 관계자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 모델로 교체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이달부터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혼다 CR-V


월 100대 판매를 목표로 했던 HR-V는 지난해 12월 한차례 107대를 기록한 뒤 올해는 20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달 8대밖에 판매되지 않았다.

쿠가로 소형 디젤 SUV 시장을 공략하겠다던 포드의 상황도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 2월 상품성이 개선된 2017 쿠가를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월 판매량보다 100대 정도 줄었다. 티구안 판매정지 후 쿠가는 9~11월 월 130대 정도 판매됐지만 올해는 3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포드 쿠가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의 지프 컴패스는 올해 연말이 돼서야 신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라 대기수요 영향에 최근 8개월간 월 평균 판매량은 25대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6월만 해도 75대를 판매했던 기록과 비교하면 3분의 1 규모로 감소했다.

피아트 500 X는 지난해 월 10대 전후로 판매되다 올해 3월 최대 340대까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지만 이는 티구안이나 골프를 대체했다기보다 대규모 할인효과 때문인 것으로 수입차 업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푸조 308


골프 대항마로 출시됐던 푸조 308도 큰 폭의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3개월 월간 판매량은 20대 정도로 지난해 초 월 50~70대선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도요타 라브4는 지난해 하반기 월 100대 전후로 판매됐지만 지난달에는 60대선으로 내려왔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티구안과 골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신모델이 그동안 시장에 많이 나오지 않은 탓이 크고 직접적으로 대체하는 SUV나 해치백보다는 세단이나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모델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와 함께 비슷한 가격대의 한체급이 큰 쏘렌토, 싼타페 등 국산 모델로도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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