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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SK누르고 시총 2위로
라이프| 2017-05-19 11:33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그룹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에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논의의 중심에 서있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SK제치다=19일 코스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종목들(우선주 포함)의 전체 시가총액은 108조1843억원(18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그룹(482조7181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그룹주 시총은 104조1872억원으로 현대차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의 종목 전체 시가총액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동안 2위 자리를 고수했던 현대차그룹이었지만 SK하이닉스의 약진과 상대적인 현대차의 부진 등으로 한때 SK그룹에 2위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지배구조 개편 어떻게=문재인 정부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 ▷순환출자 해소 ▷금산분리 강화 ▷상법개정안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지주회사 요건 강화 등을 재벌개혁을 위한 핵심과제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은 지배구조 개편으로,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든 공약에서 자유롭지 않아 지배구조 개편을 서두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33.8%, 5.1조원)→ 기아차(16.9%, 4.1조원)→현대모비스(20.8%, 20조)→현대차’의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오너가의 현대모비스 지분매입,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 현대차의 인적분할 등 3가지가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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