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벅찬 직책…특검과 공조 잘할 것”
뉴스종합| 2017-05-19 14:06
-文, 파격 인사에 崔 게이트 재수사 의지 반영
-윤석열 “검찰ㆍ특검, 박근혜 재판 공조 계속”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57ㆍ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검사장 승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로부터 임명 소식을 들은 윤 검사는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면서 “갑자기 이렇게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됐다”며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윤 검사는 검찰개혁 등 현안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말을 아꼈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19일 점심식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특별검사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논의되는 검찰개혁안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제 지위에서 언급할 문제는 아닌 거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언급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윤회 문건’ 재수사에 대해서도 “그건 제가 말씀드릴 게 아닌 거 같다”며 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도 활약한 그는 현재도 박영수 특검과 함께 법원 공판에 출석하는 등 공소유지 업무를 맡고 있다.

당장 오는 23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기일이 잡혀 있다. 윤 검사는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과 특검의 공조가 잘 이뤄져 왔다”며 “앞으로도 잘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윤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한 것도 검찰 개혁 뿐만 아니라 최순실 게이트를 추가 수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윤 검사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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