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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코스닥] 우리산업, 전기차 시장 성장 수혜주로 부각
생생코스닥| 2017-05-26 09:41
- 전기차 주력 난방장치 PTC 고성장세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우리산업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우리산업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확대로 핵심제품인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히터 매출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PTC 히터는 전기저항을 이용해 공기를 가열하는 보조 난방장치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에서는 주력 난방장치 역할을 담당한다. 

[사진=우리산업의 PTC히터 제품]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이 확대되며 PTC 판매량이 2016년 1분기 1만5943대에서 2017년 1분기 4만4251대로 178% 급증했다”며 “현대기아차는 4월에도 사상 최대인 1만8937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기 때문에 우리산업의 실적은 2분기에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산업의 PTC 히터 매출이 올해와 내년, 내후년에 각각 43%, 33%,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비중은 각각 23%, 27%, 36%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다양한 자동차업체들로부터 친환경차용 PTC 히터 수주를 확보해 고객사 다변화 또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테슬라를 필두로 중국의 전기차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3를 오는 7월부터 생산개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늘 계획보다 생산이 늦어졌던 이전 모델들의 사례를 감안해 연말에 생산 개시를 예상했던 업계 예측보다 빠르다”며 “초기 생산물량은 제한적일 전망이나 전기차 모멘텀 강화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부터 중국의 전기차 생산과 연비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전기차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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