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대세상승장에 공매도 비중 감소…삼성전자도 급감
뉴스종합| 2017-05-26 11:16
대원제약 등 공매도 거래제한

코스피(KOSPI)지수가 2350을 향해 가면서 절정에 달했던 공매도 비중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만 수익을 내는 투자기법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것으로 기대되는 상승장에서는 적극적인 공매도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대세상승장에 공매도 줄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고금액 비중은 23일 기준 0.60%로 지난 1분기말 0.64%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 공매도 잔고 금액은 지난 3월 21일 9조5668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공매도 관련 공시를 처음으로 실시한 지난해 6월 3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3일 현재 공매도 잔고 금액은 8조9130억원으로 고점대비 6.83% 줄어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2178.38에서 2311.74로 6.12% 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3월 이후 공매도가 급감했다. 200만원을 넘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잠시 조정을 받기도 했으나 23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고점을 높여가자 공매도가 감소한 것이다.

공매도 잔고는 지난 3월 17일 1조280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3일 3967억원으로 무려 69.02% 줄어들었다. 1분기말과 비교하면 64.36% 감소한 수치다.

▶공매도 잔고 가장 많은 OCI, 공매도 거래제한도 나와=이런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11.51%에 달한 OCI였다. 다음이 호텔신라로 8.71%였으며, 코스맥스, 현대위아, GS건설 등이 각각 8.19%, 6.84%, 6.17%로 뒤를 이었다.

그동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도입 이후 공매도가 급증해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 종목도 3개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달 27일 삼성에스디에스가 당일 공매도 비중이 21.29%에 달하고 공매도 비중 증가율도 120.90%에 이르렀으며 주가도 6.49% 급락해 다음날 공매도 거래가 제한됐다.

지난 12일에는 대원제약이 당일 공매도 비중이 23.90%로 늘고 공매도 비중이 1517.35% 급증한 가운데 당일 주가가 5.44% 하락하면서 다음 거래일인 15일거래부터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정지된 사례도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