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비빔면VS콩국수VS카레라면, 한여름 新라면전쟁
뉴스종합| 2017-05-26 11:17
-여름별미 신제품 봇물
-냉(冷)면 시장 겨냥한 콩국수라면 출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여름 별미 라면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오뚜기는 신제품 ‘콩국수 라면’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적인 여름철 음식 중 하나인 콩국수의 식감을 재현한 쫄깃한 면발과 진하고 고소한 콩 국물이 특징으로, 매운 비빔면 일색인 다른 여름철 라면들과 차별화된 제품이다.

콩 국물 맛을 내는 분말스프의 중량은 40g으로 10~15g 정도인 기존 라면보다 훨씬 양이 많다. 

[사진=오뚜기 콩국수라면]

앞서 오뚜기는 ‘함흥비빔면’을 출시하며 여름 라면을 강화했다.

비빔면 시장 1위 제품인 ‘팔도비빔면’은 비빔장을 별도로 증정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팔도는 이달 말부터 팔도비빔면 5개짜리 묶음에 ‘팔도 만능비빔장’ 1개를 사은품으로 넣어 판매한다.

팔도는 1984년 팔도비빔면 출시 이후 고객들이 비빔장 별도 출시를 끊임없이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외 팔도는 올여름 한정판으로 ‘팔도 초계비빔면’을 출시했다. 올해 1~4월 팔도비빔면 판매량은 작년보다 17% 증가했다. 팔도는 올해 비빔면 연간 판매 목표를 1억개로 잡았다. 

[사진=팔도 비빔면]

이밖에 다른쪽에서는 카레라면 전쟁도 한창이다. 삼양식품은 ‘커리불닭볶음면’을 최근 출시했다. 커리불닭볶음면은 지난해 12월 수출 전용으로 만들어 해외 소비자에게만 선보인 제품으로, 불닭볶음면 특유의 매운 맛에 커리를 더한 제품이다.

커리의 풍미가 느껴지는 액상 소스에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참깨, 감자, 당근, 소고기 플레이크를 넣어 씹는 식감을 살렸다. 기존 불닭볶음면보다는 덜 맵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이로써 오뚜기 ‘카레라면’과 농심 ‘카레라이스 쌀면’에 이어 삼양식품까지 카레라면을 출시하면서 라면업계가 ‘카레 경쟁’을 벌이게 됐다. 비빔면과 콩국수, 카레라면까지 소비자 선택의 몫은 늘었지만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사진=삼양식품 커리불닭볶음면]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2조원 가량이다. 2012년 1조9800억원에서 2013년 2조100억원으로 성장하고 2014년 1조9700억원으로 내려앉았으나 2015년부터 프리미엄 짜장라면과 짬뽕라면 열풍으로 지난해까지 2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umm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