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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식품업계, SNS 고객 소통 ‘활발’
뉴스종합| 2017-05-27 09:00
-SNS로 기업-소비자 활발한 소통
-신제품 기획ㆍ마케팅 전략에 적극 반영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식품업계가 고객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실제 고객의 요구에 ‘응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리온은 봄 한정판으로 내놓은 ‘초코파이情 딸기’가 한 달 만에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1100만 개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고객의 바람이 만든 성과이기도 하다. 1974년 초코파이 출시 이후 43년 만에 최초로 선보이는 계절 한정판에 소비자들은 열광했고 SNS를 통해 ‘판매처를 늘려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이같은 요구에 오리온은 기존 물량보다 생산량을 2배로 늘렸다. 판매그 결과 초코파이 딸기맛으로만 32억 매출을 달성했다.

팔도는 만우절 농담 이벤트로 진행한 ‘팔도 만능비빔장’을 실제 제품으로 선보였다. 팔도는 지난달 1일 팔도 기업블로그를 통해 ‘NEW 팔도 만능 비빔장 출시!’라는 장난을 쳐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실제 ‘만능비빔장’을 출시하며 만우절 농담을 현실화 했다.

팔도는 5월 말부터 ‘팔도비빔면’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팔도 만능비빔장’ 1개를 고객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팔도비빔면’ 5입 번들 제품 안에 ‘팔도 만능비빔장’ 1개가 들어 있으며, 총 200만개의 수량을 준비했다.

김기홍 팔도 마케팅팀장은 “그동안 팔도비빔면에 들어 있는 액상스프를 따로 판매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수천 건에 달할 정도로 요구가 많았다”며, “만우절을 맞아 준비한 농담 이벤트에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어 어느 요리에도 어울리는 만능비빔장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사의 탄산음료 브랜드 ‘암바사’는 소비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암바사 한정판 디자인’ 판매를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월에 출시된 ‘암바사 한정판 디자인’은 지난 1984년 출시된 이후, 30여년간 지속적으로 사랑을 보내준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고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제작됐다. 

지난 해 진행된 ‘바싸!? 암바싸?!’ 캠페인의 장난스럽고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살려, 만화를 연상시키는 3가지 표정을 패키지에 담았다. 코카-콜라사 한 관계자는 “’암바사 한정판 디자인’은 당초 1월부터 3개월만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워 판매를 연장하게 됐다”며, “셀카놀이, 해시태그놀이와 같은 젊은 세대의 ‘SNS 놀이문화’와 ‘암바사 한정판 디자인’의 유니크한 감성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도 지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한정 출시했던 ‘레드벨벳 치즈케이크’를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상시 제품으로 본격 출시했다.

‘레드벨벳 치즈케이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레드벨벳 스폰지 사이에 달콤한 치즈크림과 베리잼이 층층이 어우러진 제품으로, 강렬한 레드컬러의 화려한 디자인에 ‘Love’ 픽(Pick_꽂이 장식)과 리본이 더해져 케이크 하나만으로도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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