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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문료 논란' 서훈 "충실하게 자문했고 특혜 없어"
뉴스종합| 2017-05-26 20:5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KT스카이라이프로 부터 매달 1천만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훈 국정원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KT스카이라이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 후보자는 2012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9개월 동안 월 1천만원씩, 총 9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았다.

서 후보자는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기간(2012년 10월∼12월)에도 자문료를 수령했다.

원래 서 후보자의 계약 기간은 1년이었으나, 문 후보가 대선에서 패한 2012년 12월 아홉 달만에 자문위원을 그만뒀다.

그러나 서 후보자가 당시 어떤 자문을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남아있지 않다고 주 의원은 전했다.

누가 서 후보자를 자문위원으로 추천했는지, 어떤 심사를 거쳤는지 등 채용 과정에 관한 서류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통일을 대비해서 위성방송 전략 방향 정립을 위해 자문역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으나, 주 의원은 “KT스카이라이프에는 북한과 관련된 자문위원이 한 명도 없었고 서 후보자 이후에도 공석으로 남았다. 서 후보자에게 혜택을주기 위해 급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서 후보자측은 "스카이라이프측이 남북방송교류 시작할때 위성방이 가장 유망하다는  차원에서 통신,위성방송 관련 대북사업에 대한 비상근 자문역을 요청해 관련 업무를 했으며 회사측에서 자문을 요청할때마다 충실하게 자문 했다"고 밝혔다.

자문료와 관련해선 "경력, 자문 내용 등을 고려해 금액이 책정됐을 뿐 처우관련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대기업에 영입되는 고위 공직자 출신 비상근 자문위원의 고문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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