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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ㆍ코스맥스…해외 노리는 건강기능식품 덕에 실적 ‘훈풍’
뉴스종합| 2017-05-28 08:10
- 콜마비앤에이치, 현재 대만에서 연간 20% 이상의 매출 성장
- 미국과 호주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화장품 업체로 이름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각자 진행하는 건강 식품 호황 덕에 실적 상승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2%, 24.3% 증가한 3000억원, 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콜마 그룹 계열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업체이다. 천연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ㆍ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출비중은 13%를 차지하는데, 최근 수출 전망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연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는 한방샴푸 등 상품을 파는 애터미와 함께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신규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장기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사업은 올해 자회사 설립, 내년 공장 준공과 제품인가를 통해 오는 2019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이 더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은 개발, 제조, 판매까지 모든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25% 이상의 고마진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화장품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코스맥스 그룹 산하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업체이다. 수출과 내수 비중이 각각 50%인 이 회사는 미국ㆍ호주 등의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향후 수출 비중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60%, 동남아 및 기타 40%이나, 올해는 미국과 호주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트리바이오텍은 미국 다단계 판매(MLM) 업체를 통해 북미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100억원에 이른다. 호주의 경우 신공장이 연초에 완공됐으며, 현재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상반기 시설 인증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며, 호주 건강기능식품 업체를 통해 시장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뉴트리바이오텍은 해외 업체와의 긴밀한 제휴를 통해 미국, 중국 등 건강기능식품 메이저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호주와 같은 신규시장으로 확대도 예정돼 시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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