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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레미콘 가격 상승에 웃는 유진기업
뉴스종합| 2017-05-27 20:37
-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의 모래채취 파동, 레미콘 업체들 공장가동 중단

- 2016년 164조원 건설 수주 호황세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레미콘 가격 상승 덕분에 유진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유진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보다 23.5%, 51.8% 상승한 2643억원,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업은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이 지난 2015년보다 78.3% 상승한 연간 기준 사상최고치(967억원)를 달성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1분기에 다시 한번 50%대 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레미콘 업황에 대한 근본적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레미콘 가격의 상승을 유진기업의 실적 호조의 이유로 꼽는다.

지난 2월에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의 모래채취 파동으로 레미콘 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일제 중단하면서, 레미콘 가격이 전년동기보다 8%상승한 것.

또 모래ㆍ자갈 가격의 급등이 레미콘(시멘트+모래+자갈+물과 혼화재)의 원재료 상승으로 이어져서 레미콘 제품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오픈애즈]


전통적으로 레미콘 산업은 지역 거점 사업 형태를 띨 수밖에 없는 것이 중론이다.

7개 기업에 의해 과점적으로 시장이 조성되는 시멘트산업과 달리, 레미콘 산업은 생산으로부터 사용처까지 60~90분간 운송거리의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사업은 전국 1억5000만㎥ 규모의 시장을 전국 약 1000여개의 레미콘 공장 사업자들이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이 중 약 6%의 시장점유율만으로 이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이다.

최근 지속적인 국내 건설경기 호황도 유진기업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5년부터 국내건설수주액이 150조원대를 돌파했고 지난해엔 164조원에 이르면서, 과거 10년 평균 수주 수준인 100조원보다 1.5배 이상 확대된 시장상황을 맞이했다.

채 연구원은 “특히 수도권 중심인 유진기업의 출하확대과 실적성장은 문재인정부 시대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방균형발전 등 국토 종합개발은 레미콘 업황에는 완전한 수혜”라고 분석했다.

또 “골조용 건자재 중 유진기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레미콘 가격이 출하량과 맞물리면서 1분기 실적이 다시 한번 사상최고 갱신한 실적주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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