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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구의역 포스트잇 추모글…“비정규직 문제 해결하겠다”
뉴스종합| 2017-05-28 15:51
[헤럴드경제=이슈섹션]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구의역 사고 1주기를 맞아 구의역을 방문, 희생자 김 모 군을 추도했다.

유 의원은 이날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찾아 헌화한 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길.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추모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을 스크린도어에 직접 붙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1주기를 맞아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역 강변역 방면 9-4 승강장 앞에서 헌화, 묵념한 뒤 스크린 도어 옆에 붙은 추모 메시지를 읽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구의역 사고 현장을 방문한 데 대해 “(구의역 사건은) 안전ㆍ생명과 관련된 근로조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며 “우리가 죽음의 외주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모든 위험한 일들이 비정규직한테 몰리는 것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전 문제에 대한 원청업체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위험한 일이 비정규직한테 많이 몰리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가 법도 개정하고 기업 스스로 많은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관련법을 만드는 데 저나 바른정당도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 본인이 왜 그렇게 밖에 임명할 수 없었는지 설명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라”면서 “앞으로 어떤 원칙으로 고위 임명직 인사를 할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분명히 공직 배제 5대 원칙을 국민 앞에 약속하고 당선됐다”며 “그걸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본인 입으로 직접 말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당 대표 출마론과 관련해서는 “전에 말씀드린 대로 백의종군하면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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