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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내각’ 교육 김상곤ㆍ국방 송영무ㆍ행자 김부겸ㆍ해수 김영춘ㆍ복지 김용익 유력
뉴스종합| 2017-05-28 16:49
-조각 마무리 단계…女 의원 입각 여부도 관심

-발표시기 고려 중…위장전입 정국 이후 예측도



[헤럴드경제]문재인 정부가 초대 내각 인선을 사실상 확정하고 막판검증작업과 더불어 적절한 발표 시기에 대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

28일 정계에 따르면 문 정부 초대 국방장관 후보자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엔 같은 당의 김영춘 의원이 각각 지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해군참모총장은 참여정부 때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내며 국방개혁과전지작전통제권 환수에 관여했다. 해군 장성 출신으로 육군 중심의 국방 분야 개혁 적임자라는 평이 지배적이며, 청와대에서 국방개혁을 담당할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육군 출신인 만큼 견제와 균형 측면에서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부겸 의원은 여당에게는 불모지로 통하는 대구에 지역구를 둔 4선 중진 의원으로 지역 균형 발전의 측면에서 기용이 고려됐다.

김영춘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뒀으며, 국회 농해수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앙선대위 농림해양정책위원장과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해양수산분야 공약 밑그림을 그렸고 지역 선대위도 앞장서 이끌었다. 서울을 떠나 불모지였던 부산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는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하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용익 전 의원, 통일부장관 후보자로는 홍익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무상급식과 학생 인권조례 등 진보적인 정책을 주도했으며,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교육공약 전반에 관여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용익 전 의원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지내고 당내 보건복지 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으며 대선에서 공동정책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관련 공약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석현ㆍ양승조 의원의 이름 역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홍익표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을 지내는 등 통일분야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다. 우상호 전 원내대표도 여전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외교특보로 통일분야 공약 수립에 관여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과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지낸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도 거론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초기 내각 여성 30% 공약을 감안하면 유은혜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검찰개혁을 염두에 두고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최병모 전 민변 회장, 전수안 전 대법관 등 재야법조인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내에서 박범계ㆍ전해철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영주ㆍ홍영표ㆍ이용득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산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던 우태희 2차관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오영호 전 코트라(KOTRA) 사장,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의 이름이 거명된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선대위 국토교통정책위원장이었던 4선의 조정식 의원,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신설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한정화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등 교수그룹과 함께 선대위직능본부 부본부장이었던 이상직 전 의원, 당내 정책 브레인인 윤호중ㆍ홍종학 의원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일부 인사청문회 대상자들의 위장전입 변수로 인해 조각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섣부른 인선발표보다는 야권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내정자들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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