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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인준’ 첫 시험대…‘협치’ 먹구름
뉴스종합| 2017-05-28 21:38
[헤럴드경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특정 안건을 놓고 처음으로 나타난 여야 간 대립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

취임 첫날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를 찾아 협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지만,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상대를 겨냥한 발언 수위도 점차 강해지며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대통령 뜻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청문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라며 “국민이 납득할만한 고위공직자 검증기준을 국회와 청와대가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지금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에 맞서 위장전입 등 인선 기준에 대한 문 대통령의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도 더욱 강경해지는 상황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언제부터 민주당이 실정법 위반사항인 위장전입문제에 대해, 생활형과 투기형을 가려서 비판해 왔는지 궁금하다”라며 “그런데 야당에 발목을 잡는다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29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도 참석해 야당의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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